유방암4기 엄마 김현정씨 사연, KBS 스페셜 앎 두엄마

유방암4기 엄마 김현정씨

20일 방송된 KBS1 KBS 스페셜은 앎, 여자의 일생 편으로 꾸며져 초등학교 교사 김현정 씨의 유방암 투병기가 방송됐다. 

둘째 딸이 백일을 지날 무렵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고,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딱 15년만 시간을 주세요. 그때까지만 버티다 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좋은 엄마, 나쁜 엄마도 아닌 그냥 옆에 있어 주는 엄마이고 싶다고 했다. 딱 15년만 버티다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의사는 뼈로 전이돼 수술을 못할 것 같다. 완치는 어렵다고 했다. 그렇지만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치료다라고 했다. 

무섭고 두렵고 이러니까 처음에 병원에서는 눈물이 안 났다. 내려오는 차 안에서 눈물이 펑펑 났다고 했다. 

아이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또 펑펑 쏟아졌다.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들어오는 애들 끌어안고 펑펑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처음부터 4기였다. 왜 하필 내가 이런 암에 걸렸지? 그리고 왜 이렇게 발견이 늦어서 치료가 힘들까.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죽기전 전신에 암이 퍼진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누워 있는 모습만 보여주기 싫다면서 복직을 결정했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